beatsmelody — 2023.01.26. 오전 7:20 Sentry Armor Trim

finalchild [파차] — 2023.01.26. 오전 7:22 지금 있는 내용 중에서는 얘가 제일 결론이 쉽게 날 것 같아요 키루 님과 제가 "보초 갑옷 장식"을 선호하고, 다른 의견이 별로 없어 보여요

beatsmelody — 2023.01.26. 오전 7:23 보초와 보초병은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으나, 이 갑옷이 입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입기에, 사람이라는 느낌이 더 강한 “보초병”을 지지하고 싶네요. 보초와 보초병은 한 글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한 글자를 추가한다고 해서 희생되는 간결성은 크지 않아요.

finalchild [파차] — 2023.01.26. 오전 7:26 저는 군더더기를 빼는 걸 좋아하는데, 다른 곳에서 간결성 좋아하는 거랑 같은 이유는 아니고요 갑옷 장식 이름들이 다 짧은 단어라 두 글자가 어감상 좋다는 느낌이 있네요 [오전 7:27] Dune도 다른 곳이었으면 모래 언덕으로 했을텐데 여기서 '사구'에 표 몰린 이유도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beatsmelody — 2023.01.26. 오전 9:12 저는 보초병에서 ’병‘이 거슬리는 군더더기라고 생각되지 않고, 오히려 그 번역어의 느낌을 더 잘 살려주는 보충제라고 생각이 들어요. 보통 보초‘병’이 ‘보초’를 서다 라는 느낌으로 말하지, ‘보초’가 ‘보초’를 서다 라고는 잘 이야기 하지 않아요. 택배도 경비 ‘아저씨’ 또는 경비‘원’이, 혹은 경비‘실’에서 받지, ‘경비’가 받는다고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아요. 이 아이템을 사용하고 입는 주체가 사람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면 보초‘병’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사실 ‘사구’에 관해서도, 영어권에서 Dune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자주 사용되는 일상어입니다. 반면에, ‘사구’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번역 지침에도 나와 있듯이, 일상어는 일상어로.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어 모래 언덕을 비롯한 Dune의 의미를 가진 단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 ’사구‘는 일상어가 될 수 없어요. 사구를 풀어 쓴 ’모래 언덕‘이 더 적절한 일상어가 되죠. 하지만 ’사구‘에 관한 토론은 이 스레드에서 할 만한 건 아닌 것 같고... 파차님께서 동의하시면 스레드를 열겠습니다. (수정됨)

minejango2 [젠고] — 2023.01.26. 오후 12:24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파차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예시를 보자면, 경비실에서 택배를 받는 것'은, 택배를 경비실에서 받아주기 때문에 존댓말 사용하므로 경비라 얘기하지 않는 것 뿐,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경비라 줄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Armor Trim이 사람이 쓰는 것은 맞지만, Armor Trim 자체는 단순 장식일 뿐입니다. '보초병'이라고 하면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결국 부자연스러워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그렇고요. 굳이 장식명에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해야하나 싶습니다.

Dune 관련으로는, '사구'와 '모래 언덕'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보입니다. 여기선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023년 1월 29일

Kiroo — 2023.01.29. 오전 3:14 저도 빗멜님의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다른 갑옷장식 들이 원문부터 전혀 사람이 입는 물건이라는 느낌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명명되어 있는데, ('Dune'이나 'Spire'이 일단 직업 이름은 아니죠...) 굳이 Sentry Armor Trim에 대해서만 '병'을 붙혀서 사람이 입는다는 걸 강조할 필요성은 없어보입니다. 그 느낌을 위해 간결성을 포기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하고요. 추가로, 만약 Sentry Armor Trim이 '보초병 갑옷 장식'으로 번역된다고 하면, Ward Armor Trim은 '파수꾼 갑옷 장식'으로 하는게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네요.

beatsmelody — 2023.01.29. 오전 6:19 흠... 네. 그럼 저도 더 의견을 개진하진 않겠습니다. 보초와 보초병은 정확성의 차이보다는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